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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관악산 등산코스 : 삼성산 후기, 시간

안녕하십니까, 훈팟입니다.

오늘은 모처럼만의 연차를 내고, 집 근처의 "관악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산에 가면 고즈넉하고 편안하며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실 수 있어, 등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초보에게도 추천하는 관악산 등산코스 : 삼성산 후기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관악산 등산코스 초입

관악산에 한 번이라도 가보셨던 분들은 대부분 아실법한 관악산 등산코스 입구입니다. 여기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가기도 하고, 근처에 가게가 있어 물이나 초콜릿 등 간식을 사가기도 하는 편입니다. 

 

관악산 등산코스 삼성산 

관악산 등산코스 지도

여러분들이 많이 가시는 관악산 삼성산 등산코스이지 싶습니다. 관악산 입구 → 관악산 공원 → 관악산 호수공원 → 국기봉 → 삼성산 OR 삼막사 코스입니다. 저도 위 코스로 쭈욱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반 정도로, 올라가는데 2시간 반,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20대 평균 남성 기준) 더 건강하신 분들은 더욱 빠르게 산을 타실 수 있지 싶네요.

 

관악산 등산코스 물레방아

관악산 공원을 지나가는 길에 반드시 보게 되는 물레방아입니다. 겨울에 갔을 땐 꽁꽁 얼어있더니, 오늘 가니까는 물을 뿜어내며 열심히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관악산 등산 중에 쉽게 보실 수 있어요.

 

관악산 등산코스 딱따구리

공원을 지나 쭈욱 위로 올라가는데, 어디서 계속 딱딱딱 소리가 나서 위를 올려다보니 딱따구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산에서 우연히 본 이후로, 성인이 되고는 처음 봤는데 정말 자기 목을 계속 활용해서 딱딱 나무를 치더라고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한참을 바라봤네요. 관악산 자연환경 참 좋습니다.

 

고즈넉한 정자

수요일 평일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주말에 가면 저곳에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중년분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에서도 인기가 많은 산이지요.

 

관악산 등산코스 푯말

관악산 등산 입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위 푯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깔딱고개, 삼막사, 연주대, 국기봉, 삼성산 등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성주암으로 갈 수 있어요. 여러분들 대부분은 왼쪽으로 가시지 싶네요, 저도 왼쪽으로 갔습니다. 

 

관악산 등산코스 입구

여기까지 오시면 이제까지의 아스팔트 길에서 벗어나, 진짜 관악산 등산코스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가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싶어요. 왼쪽의 공원에서는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노래를 틀어넣고 야무지게 놀고 계시는 걸 확인하는 재미도 있어요.

 

등산로와 하천길
큰바위 3개
이름 모를 잎파리들

 

간식타임 1

길쭉이 보리과자

관악산 등산을 한 지 30여분 정도가 지났을 때, 중간 쉼터에서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보리과자"를 먹었는데요,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한 것이 힘든 등산길에 소소한 휴식을 주었습니다. 앉아서 땀을 식히면서 보리과자 한 입과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니 좀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관악산 등산코스를 오르시면서 중간중간 간식타임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악산 깔딱고개

보리과자를 먹고 힘내서 다시 등산길에 올랐습니다. 또 30분 정도를 올라가니, 전설의 관악산 깔딱고개가 나왔습니다. 높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깔딱고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숨이 깔딱깔딱한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네요. 계단이 많고 높아서 진짜 힘들긴 했어요. 좀 쉬면서 올라가면 괜찮습니다.

 

임자 사랑해~

한참 또 올라가다 보니, 위와 같은 "임자 사랑해"라는 현수막이 나오더라고요. 중간에 수풀 림 한자가 들어가 있어 더 재밌더라고요. 괜스레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할 것 같은 글귀입니다. :)

 

소소한 돌탑

관악산 등산코스를 오르다 보면, 산 곳곳에 많은 이들이 쌓아놓은 돌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돌 하나 올리고 평상시 가지고 있던 소원을 빌었네요. 여러분들도 관악산 등산가시면 돌 쌓고 소원 빌기 추천드립니다.

 

관악산 풍경

관악산 삼성산 코스 중간쯤에 오면 볼 수 있는 관악산 풍경입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은 경인교육대 경기캠퍼스입니다. 확실히 1시간 넘게 올라와서 멀리 보이는 전경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다소 구름이 낀 것은 안타깝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10월의 가을 날씨에 바람도 살살 불어오고 정말 쾌청했습니다!

 

간식타임 2 & 관악산 고양이

견과류 믹스너트

멀리 보이는 풍경과 함께 두 번째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집에서 싸온 "견과류 믹스너트"입니다. 땅콩, 아몬드, 프레첼, 말린 바나나, 꿀땅콩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섞여있는 믹스너트입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니, 여러분들도 한 번쯤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맛있습니다. 앉아서 믹스너트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관악산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관악산 애기 고양이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애기 고양이가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산 고양이 같기도 하고, 태어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어린 고양이더라고요. 제가 먹고 있는 믹스너트가 부러웠는지 계속 쳐다보길래 남은 걸 다 줘봤습니다.

 

맛있게 먹는 고양이
귀여운 모습

얼룩덜룩한 고양이가 참말로 귀여웠습니다. 믹스너트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졸린지 눈을 깜빡이더라고요. 원래는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고양이가 귀엽고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관악산 등산코스를 타려고 헤어질려니까 괜히 아쉬웠습니다. 여러분들도 귀여운 관악산 고양이를 만나는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관악산 국기봉

멀리 보이는 태극기
국기봉 전경

드디어 관악산 등산코스 삼성산의 중간 코스인 관악산 국기봉에 도착했습니다. 관악산 높은 정상급의 암벽마다 국기를 꽂아놓아서 국기봉이라고 합니다. 암벽 사이에 태극기가 우뚝하니 서있었습니다.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능선 전경도 멋지더라고요.

 

삼성산 가는길

국기봉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삼성산으로 향하는 코스가 나옵니다. 아스팔트 길로 되어있으며 한 10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관악산 삼성산 등산코스의 끝이 거의 보이네요. 앞에는 마운틴 자전거를 타신 할아버님이 열심히 올라가시는데 괜스레 저보다 체력이 더 좋으신 것 같아 부러웠네요.

 

삼성산

관악산 등산코스의 끝인 삼성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삼성산은 관악구 신림동과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해발 480m 산입니다. 삼성산의 유래는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 문무왕 시절에 조그마한 암자를 지은 곳이 바로 삼막사이며, 이 세 고승을 기리기 위해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10월 가을에 접어들어, 삼성산 나무들도 빨갛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하산하는 길

올라왔던 길을 약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내려와서 하산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것은 힘들었는데, 내려가는 것은 비교적 쉽고 빠르더라고요.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점심 12시쯤에 내려오니, 많은 분들이 이제 올라가더라고요. 너무 늦게 가면 해가 지니 어느 정도 이른 시간에 관악산 등산코스에 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 가는 길

오늘은 오랜만에 연차를 내고 관악산 등산코스 삼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답답하신 분들은 이참에 관악산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간식타임도 가지고, 관악산 고양이도 보고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